교육은 '템빨'…교구 내세워 해외 겨냥하는 K-에듀테크 [긱스]

#에이럭스 #에듀테크 #교육용_로봇
8조 규모 에듀테크, 교육업 혁신동력 되나
디지털·테크 교육도 조기화
놀이처럼 즐기는 코딩, 로봇, AI 적용된 '교구' 대세
성장성 높은 해외로 무대 넓히기도
교육부가 최근 2025년부터 적용될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초등생에게도 놀이 중심의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하는 등 디지털 교육이 대폭 강화됐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IT(정보기술)·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용한 ‘에듀테크’ 시장은 한층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전에 비해 코딩 등 테크(Tech) 교육에 진입하는 연령이 크게 낮아지면서 영·유아, 초등생을 대상으로 놀이 과정을 통해 코딩, 로봇, 인공지능(AI) 등을 배울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추세다. 교구와 앱을 연동한 교육 콘텐츠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에이럭스 제공
자체 개발만 70종...하드웨어 갖춘 에이럭스
AI 프로그래밍 교육 기술을 제공하는 에이럭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2015년 만들어진 에이럭스는 자체 개발한 70여 종 이상의 교육용 로봇 기술과 자체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교육용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특허 받은 ‘핀 결합방식’이 적용된 코딩 블록 로봇 ‘프로보 커넥트’가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어린이도 큰 힘을 쓰지 않고 손쉽게 조립 및 분해가 가능하다. 위아래로 결합하는 블록 방식과 달리, 볼트와 너트처럼 체결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타제품 대비 결합력이 좋고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I교구 언플러그드 코딩로봇 비누(VINU). 에이럭스 제공
AI교구 언플러그드 코딩로봇 비누(VINU).

에이럭스 제공국내 최초의 ‘언플러그드(unplugged)’ 코딩 교구인 비누(VINU)도 주력 제품이다. 비누는 별도의 케이블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블록 코딩 교육이 가능해 유아에게 적합한 코딩 학습 교구다. 비누는 올해 초 영국에서 열린 에듀테크 박람회 '영국교육기술박람회(BETT SHOW 2022)'에서 시연되기도 했다.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외에 교구와 같은 하드웨어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뭘까. 이에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플랫폼, 콘텐츠, 하드웨어 등 다양한 기술들이 결합해 교육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럭스는 향후 인공지능(AI), 블루투스 기술 등을 활용해 카메라가 탑재된 ‘인공지능 캠’, 손목 등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의 ‘비누 리모컨’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학생들의 경우 코딩이 화면상의 서비스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까지 배워야 하는데, 이를 로봇과 결합하면 쉽게 코딩하면서도 아웃풋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AI, 코딩의 콘텐츠를 배우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드웨어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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