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 의무교육 확대…학부모 높은 관심
- 대학들도 AI·빅데이터 관련 학과 신설
- 코딩학습에 관심, 핵심은 융합형 교육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딩 교육의 시대다. 정규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SW) 의무교육이 도입된 이래 학부모들에게 코딩은 핵심 교과목으로 자리잡았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국영수코'(국어·영어·수학 다음으로 중요한 코딩), 학생 사이에서는 '코포자'(코딩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초·중등 정보수업은 기존보다 2배(초 34시간·중 68시간 이상) 늘었고 간단한 AI(인공지능) 프로그램도 배운다. 중·고교는 AI 관련 기본 심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장·학생 선택사항으로 지정했다.
대학들도 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주요 대학들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설했다. 올해 기준으로 SW(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은 총 60여개다. 교육부가 2019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기술 모집단위 신·증설 계획도 세운 바 있어 연관 학과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 과정의 변화로 학부모들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코딩 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ALUX)는 코딩 교육 전단계에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 AI 교구 등 하드웨어 제조와 여기에 탑재된 코딩 소프트웨어,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단계별 교육 커리큘럼 등이다.
에이럭스의 SW, 로봇 교규 브랜드인 프로보(PROBO)의 로봇 제품들,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는 실제 전국 2000여개의 초등학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용 중이다.
특히 프로보의 주력 제품인 로봇 교구 '프로보 커넥트'와 '프로보 테크닉'은 초등학생들이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라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로봇만을 조립하고 작동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회로, 프로그램, 기구의 작동원리 등 과학 개념과 접목한 교재를 바탕으로 융합형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프로보 커넥트는 특허 받은 핀 결합방식을 통해 손쉬운 조립·분해가 가능하고 우수한 내구성과 유연성으로 학습자가 보다 창의적인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언플러그드(unplugged) 코딩 교구 비누를 활용하면 별도의 케이블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고 재미있게 블록 코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유치원생이 배우기에도 조작이 간편하고 습득이 쉬운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보드게임 형태의 학습지 위에서 비누를 가지고 미술, 음악, 수학, 과학 등과 관련된 놀이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블럭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고안됐다. 200여종 이상의 콘텐츠가 있다.

에이럭스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겨뤄볼 수 있는 글로벌 로봇 코딩 대회(PRC·PRO ROBOT CHAMPIONSHIP)를 2014년부터 주최해왔다. 참가자들은 코딩로봇, 교육용 드론, AI로봇 등 자신이 직접 조립한 로봇과 구상한 작동 매커니즘을 구현해보며 소프트웨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올해 대회 본선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레드브릭은 코딩 교육과 소프트웨어 창작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은 주력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창작 플랫폼 '위즈랩', 온라인 화상 코딩 교육 플랫폼 '위즈라이브', 자기주도적 코딩 학습을 제공하는 '위즈클래스'를 제공한다.
2018년 위즈스쿨이라는 사명으로 창립한 레드브릭은 '소프트웨어 창작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 학생부터 비전공자까지 누구나 쉽게 앱, 게임 등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툴과 배포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레드브릭은 지난해 7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창작 공모전 '위즈랩 크리에이터 챌린지'와 올해 2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창작 공모전 '월드 NFT(대체불가토큰)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소프트웨어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레드브릭은 지난해 10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위즈랩, 위즈라이브, 위즈클래스 등의 서비스명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코딩을 놀이처럼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사고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관련 교구(하드웨어)는 물론 여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어보는 융합형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교구를 가지고 학습해도 아이들마다 다른 형태의 로봇을 조립하고 다른 움직임을 구현한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 교육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정답에 얽매이지 않고 조작해보며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성취감을 느끼고 잠재력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배민욱 기자]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120_0002093134&cID=13001&pID=13000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딩 교육의 시대다. 정규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SW) 의무교육이 도입된 이래 학부모들에게 코딩은 핵심 교과목으로 자리잡았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국영수코'(국어·영어·수학 다음으로 중요한 코딩), 학생 사이에서는 '코포자'(코딩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특히 프로보의 주력 제품인 로봇 교구 '프로보 커넥트'와 '프로보 테크닉'은 초등학생들이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라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로봇만을 조립하고 작동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회로, 프로그램, 기구의 작동원리 등 과학 개념과 접목한 교재를 바탕으로 융합형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초·중등 정보수업은 기존보다 2배(초 34시간·중 68시간 이상) 늘었고 간단한 AI(인공지능) 프로그램도 배운다. 중·고교는 AI 관련 기본 심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장·학생 선택사항으로 지정했다.
대학들도 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주요 대학들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설했다. 올해 기준으로 SW(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은 총 60여개다. 교육부가 2019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기술 모집단위 신·증설 계획도 세운 바 있어 연관 학과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 과정의 변화로 학부모들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코딩 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봇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ALUX)는 코딩 교육 전단계에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 AI 교구 등 하드웨어 제조와 여기에 탑재된 코딩 소프트웨어,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단계별 교육 커리큘럼 등이다.
에이럭스의 SW, 로봇 교규 브랜드인 프로보(PROBO)의 로봇 제품들,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는 실제 전국 2000여개의 초등학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용 중이다.
특히 프로보 커넥트는 특허 받은 핀 결합방식을 통해 손쉬운 조립·분해가 가능하고 우수한 내구성과 유연성으로 학습자가 보다 창의적인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언플러그드(unplugged) 코딩 교구 비누를 활용하면 별도의 케이블 연결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고 재미있게 블록 코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유치원생이 배우기에도 조작이 간편하고 습득이 쉬운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보드게임 형태의 학습지 위에서 비누를 가지고 미술, 음악, 수학, 과학 등과 관련된 놀이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블럭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고안됐다. 200여종 이상의 콘텐츠가 있다.
에이럭스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겨뤄볼 수 있는 글로벌 로봇 코딩 대회(PRC·PRO ROBOT CHAMPIONSHIP)를 2014년부터 주최해왔다. 참가자들은 코딩로봇, 교육용 드론, AI로봇 등 자신이 직접 조립한 로봇과 구상한 작동 매커니즘을 구현해보며 소프트웨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올해 대회 본선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레드브릭은 코딩 교육과 소프트웨어 창작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은 주력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창작 플랫폼 '위즈랩', 온라인 화상 코딩 교육 플랫폼 '위즈라이브', 자기주도적 코딩 학습을 제공하는 '위즈클래스'를 제공한다.
2018년 위즈스쿨이라는 사명으로 창립한 레드브릭은 '소프트웨어 창작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 학생부터 비전공자까지 누구나 쉽게 앱, 게임 등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툴과 배포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레드브릭은 지난해 7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창작 공모전 '위즈랩 크리에이터 챌린지'와 올해 2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창작 공모전 '월드 NFT(대체불가토큰) 챌린지'를 개최하는 등 소프트웨어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레드브릭은 지난해 10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위즈랩, 위즈라이브, 위즈클래스 등의 서비스명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코딩을 놀이처럼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사고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관련 교구(하드웨어)는 물론 여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어보는 융합형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교구를 가지고 학습해도 아이들마다 다른 형태의 로봇을 조립하고 다른 움직임을 구현한다"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 교육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정답에 얽매이지 않고 조작해보며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성취감을 느끼고 잠재력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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