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상반기 매출 371억 원…전년 대비 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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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기업 에이럭스(ALUX)가 창업 이후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핵심 부품 국산화와 수직계열화된 양산 체계를 바탕으로 방산과 산업 현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럭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39억원 대비 약 5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629억원을 기록했으며 2015년 설립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드론 임무장비 호환 탑재모듈 공급 계약을 비롯해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방산사업 수주, 물류·중공업·자동차 대기업 대상 피지컬AI 자율비행 드론 공급, 지자체 특수목적 드론 납품 등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확보한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양산 규모 확대에 따른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손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럭스는 지난 5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회사 아이팹을 설립한 데 이어 6월 아이팹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오라컴을 인수했다. 무인 자동화와 정밀 검사 역량이 그룹에 편입되면서 드론 핵심 전장부품 생산부터 기체 개발·조립까지 이어지는 공정의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대규모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럭스는 물류·중공업 현장의 점검과 순찰, 자동차 생산공장의 야간 무인 경비 등에 자율비행 드론을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방산 부문에서는 군집비행 등 피지컬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거쳐 실제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양산 체계와 연계하고 있다. 카메라와 짐벌, 데이터링크 등 주요 부품의 기술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비중국산 드론 및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망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사업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과 연계해 올해 1만1137대를 시작으로 2027년 1만5368대, 2028년 1만6898대, 2029년 1만8189대 등 4년간 약 6만 대의 교육용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국방부가 국내 3개 업체와 체결한 1차 계약에 참여하며 초기 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국방 당국이 드론과 대드론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 요인이다. 근거리 정찰 드론과 소형 자폭 드론 등 다양한 유형의 무인 전력 확충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규모 조달에 대비한 핵심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드론 핵심 전장부품과 카메라 등의 규격 및 성능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국산화가 필요한 부품 범위를 점검하는 한편, 특정국 부품의 우회 납품을 방지하기 위한 공급망 추적 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역시 상용 드론 수요 확대와 함께 미국·중동·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비중국산 드론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이럭스는 그동안 구축한 드론 제조 인프라와 핵심 부품 국산화 기반에 피지컬AI 기반 자율비행 기술을 결합해 국내 방산·교육용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확보한 수주와 양산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과 연매출 1000억원대 진입, 흑자 전환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산업용 자율비행 드론과 방산 드론을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검증된 양산력과 국산화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국내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2026.08.14 15:00